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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추격 나섰지만… “싸우려 해도 무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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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핵심 GPU 수출 금지… 바이두·텐센트 등 ‘발동동’

 

중국 대표 포털·인터넷 바이두가 GPU(그래픽처리장치)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두는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인공지능) 어니봇 공개를 앞두고 막판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AI 핵심 반도체인 미국 엔비디아의 GPU ‘A100′이 부족해지면서, 개발팀은 바이두 내 모든 조직에 “현재 사용 중인 A100을 빌려달라”며 내부 자원을 긁어모으고 있다. 미국이 작년 9월부터 중국 기업에 A100 수출을 금지하면서 추가 공급이 막혔고, GPU 부족 현상이 바이두 AI 개발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가 강화하는 가운데 GPU가 중국 AI 발전을 막는 ‘최종병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GPU는 본래 컴퓨터 게임 그래픽 개발·구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대 후반 GPU가 AI 연산에 최적화된 반도체라는 사실이 발견됐고, 최근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폭증했다.

 

대만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경우 챗GPT 개발에 A100 1만개가 들어갔고, 앞으로 2만개의 A100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A100은 1개당 1만달러(약 1300만원)에 달하는 고가 반도체로, 구글과 MS 모두 AI 서비스를 위해 내년까지 GPU에만 5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능 AI에 GPU가 필수품이 되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고성능 GPU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AI용 GPU 시장의 92%를 미국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선 “챗GPT를 따라잡겠다고 바이두·텐센트 등이 모두 나섰지만, 싸우려 해도 무기가 없는 꼴”이라는 탄식이 나온다. 이미 바이두·알리바바 등 중국의 빅테크 기업은 물론, 중국 톱 대학과 연구기관들 역시 AI 연구에 대부분 A100을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이대로라면 6년 전 나온 GPU로 AI를 구동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AI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며 중국의 GPU 부족 상황을 전했다.

 

임경업 기자 [email protected] -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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